여성의 아침식사는 몸을 날씬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두 끼만 먹는데 나는 왜 살이 찔까?” 라는 의문을 많이 갖는데, 이유가 있다. 사람의 몸은 생리적으로 식욕이 동하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는데 그 타이밍을 놓쳐 애매한 시간대에 식사를 하게 되는 과정이 반복되면 살이 찌게 되는 것. 아침식사를 거르다 보니 배고픔에 점심, 저녁을 ‘나는 아침을 먹지 않았으니까.’ 라는 보상심리에 과식이 반복되어 살이 찌기도 한다.

일본의 스모선수들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 일어나자마자 5시간의 운동을 하며, 운동이 끝난 뒤 바로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 후에는 바로 낮잠을 잔다. 그렇게 되면 소화기관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신진대사가 떨어지게 되어 살이 찐다. 즉, 아침식사는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날씬한 몸매를 갖게 한다. 저녁식사 후부터 아침까지의 공복 시간은 14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아침을 거르고 ‘아점’을 먹는 사람도 많은데, 아침식사를 늦게 할수록 혈당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음식물의 흡수율이 높아져 많은 양의 식사를 하게 돼 인슐린 이 순간적으로 많이 분비된다. 이렇게 되면 체지방이 증가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대량으로 분비된 인슐린이 뇌에 피로감을 주어 식사 후에 졸리고 나른함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직장인이든 주부든 아침은 될 수 있으면 일찍 챙겨먹고 영양소도 챙기는게 좋겠다. 아침, 꼭 필요한 영양소는 자는 동안 떨어진 혈당을 높이는 탄수화물, 지구력을 높이는 단백질, 머리를 맑게 하는 비타민 C와 미량의 무기질 등. 탄수화물은 혈당을 천천히 높이고 천천히 떨어지기 때문에 아침에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이며, 단백질은 두뇌에 영양소를 공급하고 지구력을 높인다. 비타민 C 역시 세포 산화를 방지 해 몸에 단백질이 완성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며 뇌에서 신경 전달 물질 을 합성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아침 과일 중에는 사과가 가장 추천할 만하다. 사과에 들어 있는 당질, 유기산, 펙틴으로 특히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장을 튼튼하게 하여 심한 변비뿐만 아니라 설사에도 효과적이다. 이 펙틴 성분은 껍질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저녁보다는 장운동이 원활한 아침 식전에 먹는 것이 좋겠다. 단호박은 카로틴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면서도 섬유질이 많아 변비예방에도 효과적인 식품이며 다이어트로 인해 약해진 소화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 그러나 호박에 풍부한 불용성 식이섬 유는 물에 녹지 않는 비수용성이기 때문에 대장기능을 증진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지만 포만감 형성에는 효과적인 편이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펙틴도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 변비를 예방한다. 두부는 100g당 90kcal로 수분이 많이 함유돼있어 포만감을 주고 소화 흡수율이 높다. 두부는 콩이 가지고 있는 식물성 단백질의 영양을 그대로 갖고 있으며 다이어트 시 부족하기 쉬운 칼슘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다. 청국장은 정장 효과가 뛰어나 설사와 변비를 개선해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비만을 막아주며 다이어트와 함께 각종 순환기 질환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표고버섯, 송이버섯에는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예방에 효과적이며 비타민 B군이 많이 들어 있어 탄수화물과 지방의 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식단도 중요하지만, 활기찬 아침을 위해서 운동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일어나서는 발목을 안쪽 바깥쪽으로, 앞쪽 뒤쪽으로 움직여 누운 자세에서 발목을 자극해 보자. 굳은 몸이 천천히 펴지고 나른함과 피로감이 해소된다. 이불 속 스트레칭이 익숙해졌다면 무릎을 세우고 앉아 가슴을 펴고 양손을 깍지 껴 올린 뒤 상체를 좌우로 기울이는 운동으로 몸에 활력을 북돋운다. 새해 본격적인 운동 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다. 거창한 헬스크럽이 아니더라도 30분만 일찍 일어나 걷기를 생활화 한다면 활기도 찾을 수 있고, 아랫배 사이즈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30분만 일찍 일어난다는 계획부터 지켜보자.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기를 생활화 하는 것은 헬스크럽에 등록하고 일주일에 2~3번가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운동 방법이다. 전날 음주를 했다면 운동이 특히 도움이 된다. 걷기, 달리기 등 모든 신체활동은 땀이 나게 하고 알코올로부터 발생한 독소를 없앤다. 또한 운동을 함으로써 좀 더 건강하고 활기찬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숙취로부터 회복되는 속도도 높일 수 있다.